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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farawaysun

너무 아름다운 너의 이야기 속의 내가 될 수 있길 플레이타임은 4분 20초인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2분짜리 곡 두개가 짜깁기되어 있다. 곡의 가사만큼이나 이 구성 자체도 일종의 메시지를 담고 있을 것이다. 전반부의 노래가 더 좋다거나 후반부의 솔로 랩이 더 좋다거나, 이런 감상은 무의미하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곡의 제목 [David]는 릴보이가 영화 '바닐라 스카이'의 주인공 데이빗(톰 크루즈 역)에게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고 한다. 제목만 들어 알고 있는 영화인데 조만간 감상해 볼 예정. 곡 전반부의 달달한 목소리의 여성 보컬 분은 혼성 그룹 '꽃잠 프로젝트'의 보컬 김이지 이다.
예술은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열려있는 자에 한해서 대답하니까 (00:56) 제목 참 거창하게도 지었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듣고보니 제법 걸맞는 곡이었다. 힙합 노래 들으면서 가사집까지 찾아본 게 당최 얼마만인지. 오왼. 컨셔스 랩을 하는 래퍼라기엔 구설수가 지나치게 많고 덕분에 남에게 추천하기도 머뭇거려진다. 예전에 MC몽이 복귀해서 '사랑범벅'이라는 노래를 냈을 때 곡 자체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대놓고 어필은 하지 못했던 것처럼. 오왼이 인스타에서 펼치는 광기에 대해선 그냥 별 생각 없이 똥을 싸지르는 건지, 천성이 그런 바닥인건지, 아직은 확신을 못하겠다. 자기 노래에서 SNS의 우물 안 세계를 신랄하게 비판해 놓고 왜 본인도 거기에 함몰된 건지... 쪽팔린 짓 그만 하고 어여..
4인조 여성 아이돌 컨셉의 'K/DA' 스킨과 함께 공개된 곡이다. 결승전을 1경기 중간부터 봐서 몰랐는데 오프닝 무대에서 실제 가수들이 나와 공연도 했다고 한다. 한국 걸그룹인 '(여자)아이들'의 멤버인 미연(아리)과 소연(아칼리), 미국 가수인 매디슨 비어(이블린)와 자이라 번즈(카이사)가 노래에 참여했는데, 국뽕과는 상관없이 미연의 독특한 보컬과 소연의 랩이 하드캐리한 곡은 분명한 것 같다. 특히 유튜브 댓글에서 아칼리의 랩 스킬에 대한 호평이 굉장히 많은데, 들으면서 그냥 전형적인 아이돌 랩이라고 생각했던 나로선 조금 의외긴 했다. 매디슨 비어의 보컬은 그냥 평범했고, 자이라 번즈가 맡은 카이사는 메인 댄서 컨셉이다보니 단독 파트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뮤비도 보는 맛이 있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
Bridge는 꺼져 나 니 옆집 살 거야 (01:02) 자이언티의 신보 'ZZZ'의 인트로 겸 2분짜리 짧은 노래. 2집 수록곡 컴플렉스에 이어 이번에도 양화대교 디스가 들어갔다. 이쯤되면 자기 곡인데도 정말 싫어하는 게 티가 난다. 1집 시절이 떠오를만큼 자이언티'스러운' 곡이라 시작은 좋다 싶었는데, 타이틀 곡을 포함해 이하의 곡들은 좋게 말해 대중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다소 뻔하고 진부한 노래가 대부분. 결국 이번 앨범에선 요 짧은 인트로 곡이 제일 좋다, 라는 허탈한 결과를 도출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내가 막귀기도 하니까. '멋지게 인사하는 법'이나 'My Luv'는 그래도 특유의 보컬이 곡을 살린다면,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의 곡 전개나 '말라깽이'의 래핑은, 솔직히 여러 번 ..
며칠 전 문득 이 노래가 생각나 유튜브로 검색해 들었다가 댓글창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바로 이 곡이 올해 오픈한 피파 온라인 4 게임의 사운드트랙에 추가되었다고. 피파 2007 OST에 에픽하이에 Fly가 들어간 것도 그렇고, EA의 선곡이 은근 신기한 구석이 있다. 워낙 세련된 곡이라 처음 듣는 사람은 최신곡인가 하는 생각도 하겠지만, 나름 2007년 발매된 11년차 앨범의 수록곡이다. 앨범 내 다른곡들도 정말 좋아서 앨범 음원을 통으로 mp3에 넣어 등하교 때, 야자 때 정말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학교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야자 때 mp3를 돌려가며 바꿔듣는 나름의 문화가 있었는데, 내 엠피는 이상한 노래들만 들어있다고 아무도 안 빌려갔었다....